삼성트리오500

삼성트리오500을 6개월 넘게 사용하였습니다. 갤럭시탭 S8+를 구매하면서 함께 사용할 블루투스 키보드로 몇 가지를 고민하다 스마트싱크를 생각하여 구매하였는데, 갤럭시탭 S8+의 가로 사이즈와 거의 비슷하고 둘 다 검은색으로 매칭이 잘되었습니다. 일체형 북커버 키보드를 제외한 이유는 비싸기도 하지만, 키보드를 자율적으로 놔둘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저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하여 처음부터 독립적인 키보드를 찾게 되었습니다.

삼성트리오500 박스

몇 번 사용 안 한 삼성트리오500을 아주 저렴한 값에 당근에서 구매하여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판도 좀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키감이 확실한 기계식 또는 데스크톱 키보드의 쫀득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얇디얇은 키보드를 누를 때마다 스스로의 키 누름에 확신이 잘 들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조금 더 힘을 주어 입력을 하다보니 소음이 생각보다 더 크게 나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백스페이스를 잘못 누르는 경우가 생긴다.

블로그나 메모장에  글을 적는 것이 키보드 사용의 대부분입니다. 게임을 한다던지 리모컨 대용이나 태블릿 조작용으로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극히 타이핑에 집중하여 장단점을 적어봅니다.



장점

1. 긴급 비상시 키보드 활용도가 높습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PC를 중고로 팔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나는 글들을 긴급하게 적을때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2. 얇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합니다. 테블릿과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 패드를 함께 넣으면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않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3. 터치 입력이 확실합니다. 글을 많이 적다보니 PC의 터치감을 원하는것이 사실이지만, 테블릿의 경우는 환경이 다르므로 비교할순 없겠지만, 그래도 글을 적을때 오차가 그렇게 많이나지 않을 정도로 키입력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삼성트리오500 화살표

단점

1. Backspace 키가 너무 멀어 저와같이 성격이 급한 분들은 ₩을 누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2달 정도 사용했을 때 이것도 극복이 가능하였습니다. 지금은 ₩을 누르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Backspace를 누르지만 손목을 많이 꺽어줘야 해서 글 작성을 하고나면 본인도 모르게 피로도가 쌓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화살표 키보드가 지금도 적응이 안됩니다. 정말 누가 이렇게 만들 아이디어를 냈는지 따지고 싶을 지경입니다. 6개월이 지났지만 적응이 안됩니다. 이 작은 사이즈에 최대한 넓은 자판을 넣으려고 하다보니 화살표와 F키를 작게 만들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화살표 상, 하를 작게 만들어 하나의 버튼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겠지만, 글을 적는 입장에서 특히  Ctrl+C, Ctrl+VCtrl+Z 등등 많이 쓰는 입장에서는 메시 드리블마냥 화살표를 많이 눌러줘야 하는데 그럴수가 없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키보드 자판 간격을 잘 보시면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의 삼성 로고를 없애버리고 소비자 친화적으로 키를 재배치한다던지 더 넓게 만들어 화살표를 크게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삼성트리오500 키보드 두께

그래도 이 가격대에서 국산 대기업제품으로, 만족도와 활용도가 높은 제품은 삼성트리오500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도 흰색 삼성트리오500을 사주었는데 너무 예쁘고 좋아합니다. 요즘은 영어 강의를 하는데 태블릿에 메모를 할 때 많이 사용을 하더군요. 흰색이라 여성과도 잘 어울리고 예쁩니다.


끝으로 삼성트리오500은 블루투스 입력을 3가지나 선택할 수 있는데 가끔 카톡으로 긴 대화를 할 때 제 스마트폰으로 연동시켜 블루투스 입력을 그때그때 바꿀 수 있는데 참 편리합니다. 장단점이 분명한 제품이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특히 출장이나 이동이 잦은 분들에게는 딱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